경제는 순환이다. 순환의 과정에서 거품도 끼게 된다. 원래는 순환하는 물이 한정적이었으나(제로섬) 이제는 마중물(자본금)을 펌프에 붓고 펌프질을 하면 물이 나옴으로써 순환하는 물이 증가한다(사업을 의미. 그래도 매말라있으면 물이 안나온다). 하지만 지구 전체의 물은 한정적이다. 순환을 촉진시키는 것이 금융업이다. 사실 금융업이나 다단계나 비슷하다. 그저 다단계는 좀더 위험할 뿐이다. (불법이고) 금융업은 어떻게 보면 사기가 될수 있지만 잘만되면 경제가 성장하고 많은 사람이 이득을 볼수있다. 안쓰이는 돈을 필요한 사람에게 빌려주고 다시 받는것이니 말이다.(그리고 못받게 되면 문제가 생긴다.)
2007~2008년 세계 금융위기는 미국이 근원지었다. 미국은 앞써 대공황의 시작인 국가이기도 했다. 현대에는 국가들이 밀접하게 연결되있기 때문에 다른나라가 망하면 연관된 다른나라도 도미노처럼 영향을 받는다.(서로 돈을 빌려주거나 자국민이 거기서 사업을 하거나 서로 교역을 하니까). 세계 금융위기를 촉발시킨 사건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이다. 이것도 버블과 관련이 있다. 닷 컴 버블(1995~2000년의 투기현상)과 여러 전쟁(이라크전, 아프간전 등) 이후 미국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저금리 정책을 폈다. 그로 인해 대출이 늘고 주택 가격이 급상승했다. 주택 가격이 폭등하니 자신이 가진 돈보다 더 많은 돈을 빌려도 집을 팔아서 그돈을 갚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 사람들과 신용불량자에 가까운 사람들 까지 은행에 집을 담보로 대출하게 되었는데 (은행이 돈에 눈이 멀어서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들한테까지 대출해줬다.) 이러한 악순환이 깨지자 (다단계와 다름없다. 집을 사서 이러한 투기에 동참할 사람이 더이상 증가를 안하니 거품이 꺼졌다.) 집값이 폭락했고 집을 팔아도 대출을 갚을 수 없게되니 많은 사람이 파산하고 돈을 빌려준 은행도 망하고 그와 연관된 많은 것이 망해서 전세계에 영향을 줬다.
은행이 가진돈은 본질적으로는 은행의 돈이 아님을 잊지 말자. 그돈은 남의 돈이고 누군가가 맞겨둔 돈이다. 금융업이란 이런 돈을 가지고 돈놀이를 하는건데 이 돈놀이가 잘 안되서 망하면 돈을 맞겼던 다른 사람과 그것을 넘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 잘만되면 안써서 맞겨둔 돈으로 남들이 그것을 자본금 삼아서 사업에 성공해서(마치 마중물을 붓고 펌프질하는 것처럼) 모두가 이득을 볼수 있다. 그래서 금융업이 불법이 아닌것이다. 잘만되면 좋으니까. 근데 잘 안되면 큰 대가를 치러야한다.
일본의 거품경제를 보자면 거품이 꺼지기 직전이었던 1990의 수치를 2019년인 현재에도 반밖에 못따라잡았다. (2019년 9월 8일 현재 21,199)
1993년의 일본 경제백서(정부 발표 보고서)에는 이러한 구절이 있다.
"버블을 통해서 공짜 점심은 없다,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는 없다는 경제의 대원칙이 재확인됐다. 버블 안에 있을 때는 누구도 손해를 보지 않고 이익을 보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버블이 한 번 발생하면 경제적으로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숙고하자
여담으로 그래프가 정말 저렇게 나오는지 궁금해서 직접 자료를 찾아서 만들어봤다.
비슷하게 나온다.
부록
https://www.macrotrends.net/2593/nikkei-225-index-historical-chart-data
(역사적 닛케이 225 지수의 변동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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