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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몇가지 넷우익들의 논리 반박

by 시큼한 파인애플 2020. 9. 1.

넷우익들은 한일간의 증오를 부축이며 한일간 우호를 방해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병적인 선민사상을 가지고 있는데 그 근원은 역사이다. 오늘은 그 논리들을 몇가지 반박해보겠다.

 

1. 한국은 대부분의 기간동안 속국이였다.

 

이것은 조공관계에 대해 주종관계로 인식하는 오류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동아시아 질서에서 조공관계는 주종관계가 아닌 중국과 외교적 관계를 맺기위한 형식적인 관계일 뿐이였다. 중국인들은 예로부터 자신들이 세계에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중화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하여 오랜시간 세계최강국이였던 중국에 대해 주변국들은 조공관계를 맺어 형식적으로는 그 사상을 인정하여 중국과의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고자했다. 그저 형식적으로만 인정하면 전쟁도 일어나지 않는데 실리를 위해서 이것을 거부할 사람은 없을것이다. 조선뿐만아니라 여러 중국의 주변국들이 중국과 조공관계를 맺고있었다. 중국과 무역을 하기위해서는 중국과 외교적 관계, 즉 조공관계를 맺어야했다. 조공관계를 수립하고 책봉을 받아서 정권의 정당성 또한 높이는 것이다. 일본또한 야마타이왕조의 여왕인 히미코가 위에 조공을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413년부터 502년까지 왜의 5왕이 중국 남조에 조공을 바치고 관직을 받았다. 그렇다고 해서, 일본이 중국의 속국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는것이다. 또한 일본이 당에 파견한 사절인 견당사(遣唐使)는 중국과 무역을 하기 위해 조공을 했고 이에 대해 중국측은 "먼 나라에서까지 해마다 조공할 의무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교역 시스템으로서의 조공은 경제적 이득 뿐 아니라 서적 구입, 정보 수집 등 사회・문화적 이익도 함께 따랐다.

 

이러한 견해는 한국의 견해가 아닌, 국제적인 견해이다. 오랜시간 한국사를 연구한 Seth, Michael J.은 2010년 자신의 저서 A History of Korea: From Antiquity to the Present에서 "During the fourth through sixth centuries the Korean states regularly sent tribute missions to states in China. While this in theory implied a submission to Chinese rulers, in practice it was little more than a diplomatic formality. In exchange, Korean rulers received symbols that strengthened their own legitimacy and a variety of cultural commodities: ritual goods, books, Buddhist scriptures, and rare luxury products."라고 썼다. 해석하면 "4세기에서 6세기 동안 한국 국가들은 정기적으로 중국에 있는 국가들에 조공 사절단을 보냈다. 이론상 이것은 중국 통치자들에게 복종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실제로는 외교적 형식에 지나지 않았다. 그 대가로, 한국의 통치자들은 그들 자신의 정통성과 다양한 문화 상품인 제물, 책, 불경, 희귀한 사치품들을 받았다."

 

덧붙여 설사 한국이 오랜시간 속국이었더고해도 그것은 현재의 한국을 모욕하려는 근거로 사용될 수 없다. 그것들은 수백년전의 과거여서, 현재 사람들과는 유전적으로도 큰 차이가 있으며 중국의 통일왕조들은 과거 세계 최강국이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국력에서 밀리는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현대 한국인과 과거 사람들을 동일시하는 것은 병적인 민족주의에서 비롯되는것으로 그 당시에는 단일민족따위는 없었으며 (지금도 없지만) 거란족, 여진족, 예맥족등 여러 민족들이 융합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오랜시간 속국또는 다른 나라의 지배하에 있었던 국가는 아주 많다. 일본은 대륙에서 떨어져있던 고립된 섬나라였기때문에 이러한 남의 침략을 받지않았다. 인도는 200년간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았고 아프리카는 말할것도 없으며 영국또한 로마제국, 바이킹, 노르망디 공국 등 이민족에 의해 여러차례 지배를 받았다. 핀란드는 13세기 스웨덴의 식민지가 된 이후 러시아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가 20세기에 독립했다. 스웨덴은 덴마크의 지배를 받다가 독립했고 노르웨이는 덴마크, 스웨덴의 지배를 500년 이상 받다가 19세기에 독립하는 등 애초에 현재의 나라들을 과거 역사를 바탕으로 비하하는것은 매우 저열한 논리이다. 

https://youtu.be/QgCl3iMPXi8

한국은 역사적으로 독립적인 문화를 가진 나라로, 중국에 조공을 바친 기간에도 중국으로부터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았다. 조공국을 속국으로 보는것은 속국의 의미도 이해하지 못한것과 더불어 중국에 조공을 바쳤던 베트남과 일본도 속국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무리한 논리이다. 한국이 남의 나라의 속국이 됐던건 몽골과 일본의 지배밖에 없으며 그다지 오랜시간 속국이 된것도 아니다.

 

오히려 과거 어리석은 조상들의 뻘짓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한국이 세계 10위의 경제를 가진 것을 대단하게 생각해야하지 않을까.

 

2. 한국이 한자사용을 하지 않아서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이는 동음이의어가 엄청나게 많은 일본어화자들이 한국도 이와 같을것이라고 생각해서 발생하는 오류이다.

 

 

이렇듯 일본어에는 정말 많은 동음이의어가 있기때문에 한자를 사용하지 않으면 정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에반해, 한국어에는 동음이의어가 있어봤자 2개이며 문맥상 구분할 수 있어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한국어에서는 동음이의어가 나와도 어차피 바로 알아챌 수 있다. 애초에 문제가 컸으면 계속 쓸일이 없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다른 영어등 다른 언어에도 동음이의어가 많이 존재하며 당연하지만 그들은 한자를 쓰지 않는다. 애초에 동음이의어 문제는 구어에서도 발생하는 것으로,  아시다시피 농담의 용도로만 사용된다.

애초에 일본어는 훨씬 비효율적인 언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외국인들이 일본어를 배우면서 느끼는 고통이 일본어어를 하려면 3개의 문자를 공부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언어는 정말 세계적으로 희귀하다. 가타가나, 히라가나, 한자를 모두 공부해야한다. 더불어 일본어에서는 한개의 한자를 여러 발음으로 읽는다. 한자는 표어문자로, 현대까지 표어문자를 쓰는 언어는 거의 없다. 표어문자는 한 문자가 하나의 뜻을 띄게되어 수만개의 문자를 알아야 쓸 수 있는 매우 원시적이고 비효율적인 문자이다. 

덧붙여 한자를 안쓴다고 한국인들의 문해력이 낮아졌다고 하는것은 한자를 쓰는 중국인을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논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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