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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뮌헨의 교훈

by 시큼한 파인애플 2020. 11. 19.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는 게르만 민족주의를 부르짖으며 "독일인이 사는 곳은 모두 독일의 영토가 되어야한다."라는 일념하에 주변국에 대한 침략야욕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오스트리아 병합전 판도

1938년 3월, 오스트리아를 병합한데 이어 그해 9월에는 이제 체코슬로바키아의 독일계 인구가 다수 거주중인 수데텐란트 지역을 요구하기 시작한다. 영국과 프랑스는 이러한 독일의 침략적 행보에 다시 대전쟁이 일어날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다. 

 

당시 체코의 독일계 인구 거주 지역

1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고작 21년밖에 지나지 않았기때문에 영프의 국민들은 전쟁이라면 치를 떨고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영프는 심각한 전략적 오판을 저지르고 만다. 

 

바로 독일에게 수데텐란트 지역을 할양하는 대신, 독일이 더이상의 유럽에서 확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합의를 한것이였다.

 

이것이 뮌헨협정이다. 

 

뮌헨 협정

당연히 파시스트들은 여기서 멈출리가 없었다. 나치는 1939년 3월, 체코슬로바키아 국경을 넘어 남은 체코영토를 병합하고 슬로바키아는 괴뢰국화한다. 그리고 영프는 대전쟁조차 막지 못했다. 그해 9월 나치가 폴란드를 침공하며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다.

 

처칠은 이를 두고 말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불명예와 전쟁,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그리고 그들은 둘다 선택했다."

 

뭔헨협정을 보며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통제 불가능한 침략자의 요구를 들어준다면 그들은 점점 더한 것을 요구할 것이고, 결국 그들을 막지 못하게 될것이라는 것이다. 응종의 화술중 하나인 문간에 발 들여놓기 기법 (foot-in-the-door technique)과도 일맥상통하다. 우리는 이러한 침략자들의 요구에 단호히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 거절하지 않으면 전쟁이 일어난다 할지라도, 우리가 그 요구를 들어준다면 더 강해진 적과 마주해야 한다는 것이다. 

 

체코에서 일어난 일이 한국에서 일어날지 누가 알겠는가?

 

 

언젠가 동중국해나 남중국해에서 충돌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우리가 당사자가 아닐지라도 "거대한 적"의 다음 타겟은 우리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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