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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발전의 어두운면 - 인터넷의 폐해

by 시큼한 파인애플 2020. 10. 9.

기술의 발전은 인류에 득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실도 가져온다.

 

그중 인터넷의 폐해에 대해 말해보겠다.

사실 내가 말하지 않아도 인터넷의 폐해에 대해서는 어차피 모두 알고있다. 그만큼 폐해도 심각한 것이다.

 

과거에는 개소리를 해도 그냥 미친놈인가 하고 지나가면 됐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개소리에 관심을 줄 일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인터넷의 익명성의 가면 뒤에서 현실에선 하지 못했던 말들을 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그들은 거짓정보를 나르며 선동하거나 증오를 부축이는 등의 악행을 저지른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서로 증오하고 싸우게되었다. 서로 편가르기를 하는 우리의 본능이 효과적으로 드러났다. 그 전까지는 알 필요도 없던 사소한 사건까지도 인터넷 렉카충들이 퍼나르면서 그 과정에서 과장과 거짓이 더해지고 사람들로 하여금 서로 증오하도록 부축인다. 사람들은 이슈과 논란에 집착하고 그 과정에서 시간과 감정을 낭비하게된다. 스스로 생각하지 않게되고 그저 남의 의견을 따르게되고, 대중의 흐름에 따라 물타기한다. 자신의 정체성따위는 상실하고 그저 좀비같은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인터넷의 폐해에는 중독적인 면도 있다. 

아시다시피 커뮤니티, SNS에 끝같은 건 없다. 책에는 마지막 페이지가 있고, 영화에는 엔딩이 있지만 인터넷에는 끝이 없다. 끝이 없으면 계속하게 된다. 끝났다라는 기분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자극적인 것만 찾아다니게되고 보상체계는 무너지게 된다. 즉각적인 쾌락을 얻을 수 있는 콘텐츠에 집착하게되고 결국 장기적인 계획을 통한 자기개발같은 것은 도외시하게 된다. 남들은 사회에서 인생을 사는 방법을 터특하는 동안 도태된 중독자들과 소통하며 그들에게 동화되게 된다. 잡다한 지식과 이슈거리만 주워담아서 겉으로는 지식이 많아보이게 되지만 지식의 깊이가 앝은 좆문가가 되어 편협한 이해를 하게된다. 밖이 비정상이고 여기가 정상이라는 생각을 하며 선민사상을 가지게되고 결국 현실사회와 단절되게된다. 사회성도 저하되는데, 타인과의 마찰을 끝까지 해결해야하는 현실과 달리그냥 나가면 끝인 가상세계에선 그냥 새로 시작할 수 있기때문에 관계를 지속할 필요성을 못느끼게되고 이는 자연히 사회성의 하락으로 이어진다. 일시적인 자극과 쾌락에 중독되어 삶의 주체성을 상실하고 인터넷의 노예가 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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