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인구통계가 발표되었는데 아주 심각하다.
2020년 근대이래 최초로 인구가 자연감소한 해이다. 앞으로 10년은 지나야 인구가 감소한다는게 주류 의견이었지만 이렇게 빨리 인구절벽에 도달한 것이다. 코로나의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다. 애를 바로 낳는 것도 아니고 코로나 유행이 본격적으로 된 것이 2020년 2월인데 2020년에 태어난 아이들은 어차피 코로나 유행전에 임신한 것이기 때문이다.
코로나發 인구쇼크 진단한 한은 "내년 출산율 0.7명대 될수도"
일부 지역 출산율이 아닌 전국 출산율이 0.7이 될수도 있다는 것이다.
서울 출산율 0.69 "멸절의 길에 들어선 수준" - 조선일보 (chosun.com)
코로나 유행 이전에도 서울에서는 이미 심각한 저출산이 발생했다. 전국 출산율로 따져도 코로나 이전부터 세계에서 꼴찌였다.
캬 혁명적인 수치이다. 최초를 좋아하는 국가답게 세계 최초로 자연적으로 0.9의 출산율을 달성한 국가가 되었다. 저거 뒤에 뭐 더있는게 아니라 진짜 꼴찌인것이다. 선진국은 다 그럴 것이라고 물타기하고 정당화하지말라 저걸 보고도 과연 그런 말을 할수 있는지 의문이다. 당연히 경제적으로 선진적인 국가일수록 출산율이 낮아지는건 필연이지만 그것을 정책적으로 막는 것이 국가의 역할인 것이다.
한국의 정책적 실패가 출산율로 여실히 들어나는 것이다.
이러한 심각한 저출산의 원인은 경기침체, 높은 집값, 남성에게 부과된 과한 의무, 여성의 사회 참여 증대, 1인 가정이 살기 좋은 인프라 조성 등이 있다. 참고로 여성의 사회참여 증대를 비판하는것이 아니고 그냥 원인에 대해서 말한것이다.
1인가구 30% 돌파… 20대가 가장 많이 늘었다 - 조선일보 (chosun.com)
가치관의 변화라는 것이 아주 큰 영향을 미쳤다. 사회 전체에 염세주의가 깔렸고 출산을 기피하게 되었다. 또한 더이상 결혼이나 출산을 의무라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1인 가구가 전체의 30%이 되었다. 이는 정말 놀라운 현상이다.
한국에서 남성이 결혼하려면 키는 커야하고 잘생겨야하며 안정적인 직장이 있어야하고 집이 있어야하고 차가 있어야한다. 남성들은 이러한 일방적인 의무를 부과당하고 의무를 이해하지 못하면 번식탈락남, 도태남이라며 매도당한다.
남성들은 깨달아 버렸다. 결혼은 철저한 계약관계이며 그것도 남성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노예계약이라는 것을 말이다. 대가따윈 없다. 의무만이 있다.
이러는데 누가 결혼을 하겠는가? 저 조건을 만족한 사람만이 결혼을 하는 것이다.살인적인 집값또한 큰 원인이다.
평생 일해야 집한채 살수있는데 대체 누가 결혼하려 하겠는가? 우리 국민들은 생존을 위해 결혼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고통스러운 인구구조가 되게 된다.
손주은이 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jpg - 뽐뿌:자유게시판 (ppomppu.co.kr)
대한민국 사교육계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중 하나인 메가스터디 창립자 손주은씨의 말을 들어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아직도 대가리 안깨진 사람들은 이게 전세계적인 현상이라고 정신승리한다. 위에 다시 보면 그런 말은 다시 들어갈 것이다. 당연히 다른 나라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이 매우 심각한 상태인 것이다. 외국인이 한국 대단하다고 하는 국뽕영상 보면서 정신승리 해봤자 당신 인생은 그대로이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저출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나라이다. 손주은이 말하는 인구구조의 변혁은 아주 빠르게 찾아오고 있다. 정신차리고 미래 생각하며 행동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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