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좌익과 우익, 보수와 진보라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좌익은 정치, 경제적 평등을 추구하는 정치적 입장이며 우익은 지금까지의 사회질서와 경제적 불평등이 불가피하거나 자연스럽다고 보는 정치적 입장이다. 보수라는 것은 현재 체제를 지키고자 하는 세력이고 진보라는 것은 현재 체제에서의 변화를 추구하는 세력이다.
언듯 보기에는 경제적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우익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이지만 사실 우리는 이미 그런 세상에 살고 있다. 우익들의 주장은 경제적 불평등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현상이며 사회주의자들은 평등같은 듣기 좋은 소리를 하지만 진실은 "사회주의는 사익추구라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해가 결여된 이념이며 결국 모두 빈곤해지는 하양평준화의 길을 겪기 마련이다"라는 것이다.
일단 일반적으로 우파는 보수이고 좌파는 진보인 것이 맞으나 보수와 진보는 상대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소련붕괴 직전 소련을 지키려는 공산주의자(좌파)들은 보수파인 것이고 소련을 무너뜨리려는 자본주의자(우파)들이 진보인 것이다.
좌익부터 이념에 대해 살펴보겠다.
좌익의 대표적 이념은 사회주의이며 사회주의란 평등한 분배를 지향하는 이념이다. 유럽에서 녹색당 운동이 일어나면서 좌익은 생태주의적 성격도 띄게 되었다.
공산주의는 사회주의의 한 분파로, 앞에서 말했듯 사회주의는 평등한 분배를 지향하는 이념인데,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에 따라 많은 분파로 나뉜다. 공산주의는 생산수단의 공공 소유를 통해 이를 실현하고자 하는 이념이다.
공산주의는 보통 극좌로 분류된다. 공산주의 운동은 보통 혁명 등 사회체제를 뒤흔드는 급진적인 형태로 나타났다.
또 극좌로 분류되는 이념에는 아나키즘이 있는데 보통 무정부주의로 번역된다. 그런데 정부만 부정하는게 아니고 모든 권력이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으로 보고 모든 권위와 권력을 부정한다.
사회자유주의는 고전적 자유주의를 보완한 이념으로, 차별해소를 통해 사회정의를 실현해야한다는 이념이다.
자유사회주의는 사회주의의 한 일파로, 사유재산을 허용하며 혼합경제를 추구하는 이념이다.
사회민주주의는 사회주의와 민주주의가 결합된 형태로, 자본주의 체제를 급격하게 무너뜨리지 않고 점진적으로 사회주의를 추구하는 이념이며 민주주의를 인정하며 소득재분배와 복지정책을 지지한다.
민주사회주의는 정치 체제로는 민주주의, 경제 체제로는 사회주의를 추구하는 이념이다.
보면 알겠지만 뒤에 나온게 중심이 된다.
아래부터는 극좌이다.
스탈린주의는 독재 공산주의라고 간단하게 말할 수 있다. 스탈린이 멋대로 레닌주의와 마르크스주의를 해석해서 만든 이념으로, 마르크스 레닌주의와 같은 말이다. 이 말은 스탈린이 자신의 사상을 설명하기 위해 만든 말이다. 즉, 마르크스 레닌주의는 마르크스주의+레닌주의 따위가 아니라 그냥 스탈린의 사상이다. 대표적인 특징으로 총력전을 위한 독재, 국가주도 계획경제, 당에 복종, 일국사회주의론이 있다.
일국사회주의론은 트로츠키의 국제혁명론, 연속혁명론에 대립되는 것으로, 타국의 혁명세력을 도와 혁명의 전파를 주장하는 트로츠키주의와는 다르게 자국의 안정화와 공업화를 통해 진정한 사회주의 사회가 될 수 있다는 이론이다. 공산주의 혁명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소련의 이념이었기 때문에 후에 생겨난 다른 공산주의 국가들에게도 현실사회주의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공급되어 대부분의 공산주의를 표방하는 국가가 독재국가가 되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레닌주의는 블라디미르 레닌이 마르크스주의를 바탕으로 만든 이념이다. 레닌주의는 급진적이고 폭력적인 혁명과 생산수단의 국유화를 추구하며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과도기를 사회주의라고 규정하였고 이 사회주의 정권은 반드시 프롤레타리아 독재 정권이어야한다고 주장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회주의가 아닌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마르크스주의는 카를 마르크스의 사상을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정리하여 만든 사상이다. 다른 이념과는 약간 다른 점이, 역사를 해석하는 견해나 세계관에 가깝다. 마르크스 자신은 마르크스주의라는 말을 매우 싫어했으며 자신의 사상을 인간의 사회변화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이론이라고 생각했다. 역사를 유물사관론적으로 해석하고 사회의 변화를 변증법적으로 해석한다. 계급갈등을 통해 지금까지 인류가 발전했으며 사회주의 사회가 도래하며 계급갈등이 없어져서 더이상 발전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는 과거를 분석하여 고대 노예제, 중세 봉건제의 몰락처럼 자본주의는 수명을 다해서 결국 몰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혁명의 방법이나 사회주의, 공산주의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그 방법과 나아가야할 길의 견해차이로 인해 많은 사상이 발생했다. 엥겔스는 마르크스주의를 과학적 사회주의라고 설명했다.
이제 우익으로 가보면 현대 우익의 대표적인 이념은 보수주의이다. 변화보다는 유지와 안정을 지향하는 이념이지만 항상 변화를 거부하는 이념은 아니다. 변화를 거부하거나 옛날로의 회귀를 추구하는 이념은 반동주의라고 한다. 보수주의는 변화보다 안정을 지향하는 이념이기때문에 시대에 따라 성격이 달라져왔다. 시민혁명 시대에는 군주제와 전통적 사회계급을 지지하는 반동주의적 성격을 띄었으나 시민혁명 이후 자본주의 질서 성립 이후에는 보수주의, 자유주의, 자본주의를 옹호하는 성격을 띄게 되었다. 참고로 자유주의는 개인의 자유와 정치적 평등을 추구하는 이념이다.
파시즘은 극우로 분류되는 이념으로, 국가주의, 전체주의, 권위주의, 국수주의, 반공주의적 이념이다. 파시즘에서 우생학 등 인종주의가 더해지면 나치즘이 된다. 또 극우로 분류되는 이념중에는 근본주의(원리주의)가 있는데 종교적인 이념으로 종교의 교리, 경전이 유일한 진리라고 생각하는 이념으로, 쉽게말해 광신도이다.
[주간필담] 좌파는 진보, 우파는 보수…맞아? - 시사오늘(시사ON) (sisa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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