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朝鮮)이 무엇을 뜻하는가?

조선(朝鮮)이라고 하면 우선 한국사 최초의 국가인 조선 또는 이성계가 세운 조선을 뜻한다.

그런데 역사적 의미를 뒤로하고 조선이라는 말은 또 다르게 쓰인다.

 

바로 이 반도에 사는 사람들의 문화권을 지칭하는 단어로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용법에서 조선을 쓰지 않고 한(韓)을 쓴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제외한 다른 동아시아 문화권(중국, 일본 ,북한 등)에서는 모두 조선을 쓴다. 뭔소리냐면 우리나라에서는 한민족, 한반도, 한국어라고 하는걸 우리나라빼고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은 조선민족, 조선반도, 조선어라고 한다는 것이다. 북한에서만 조선이라고 한다고 오해하는 사람이 있는데 전혀 아니다. 

영어를 사용하여 설명하자면 Korea를 우리나라에서만 한(韓)이라고 표현하고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은 조선(朝鮮)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중국어 위키피디아 한민족 문서 (표제어 朝鮮族 조선족)

일본어 위키피디아 한민족 문서 (표제어 朝鮮民族 조선민족)

중국어 위키피디아 한국어 문서 (표제어 朝鮮语 조선어)

일본어 위키피디아 한국어 문서 (표제어 朝鮮語 조선어)

중국어 위키피디아 한반도 문서 (표제어 朝鮮半岛 조선반도)

일본어 위키피디아 한반도 문서 (표제어 朝鮮半島 조선반도)

 

왜 이런 일이 생겼냐면 1392년에 건국되어 1910년에 멸망한 조선의 존재 때문이다. 오랜 기간 우리를 가르키는 말은 조선(朝鮮)이었다. 오히려 한(韓)은 아주 옛날의 국가였던 삼한(三韓)에서 가져온 것이기 때문에 뜬금없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한(韓)이라는 나라 이름은 삼한 이전에 전국시대의 전국칠웅중 하나였던 한나라(韓)에서 유래한 것이기 때문이 이를 우리의 이름으로 쓰는것은 뜬금없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