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나라가 잘살고 어떤 못산다. 이걸 결정하는 것은 무엇일까?
농업생산량일까?
그랬다면 한국이나 일본보다 농업생산량이 훨씬 많은 방글라데시나 베트남이 경제대국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인구일까?
인구였다면 유럽국가들은 끼지도 못하고 인도네시아같은 나라가 초강대국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잘사는 나라와 못사는 나라를 나누는 것일까?
일단 자원이 많은 나라는 대부분 그 자원을 바탕으로 잘살 수 있다. 그런데 그런나라는 적으므로 일단 제외하자.
우선 1999년의 1인당 GDP 순위를 보자 (인구 1500만 이하 소국들은 제외)
1. 일본 36,623$
2. 미국 34,495$
3. 영국 28,672$
4. 네덜란드 28,394$
5. 독일 26,984$
6. 프랑스 25,551$
7. 캐나다 22,341$
8. 이탈리아 22,030$
9. 오스트레일리아 21,727$
10. 스페인 15,814$
11. 타이완 13,753$
12. 대한민국 10,667$
13. 아르헨티나 8,709$
14. 사우디아라비아 8,093$
15. 멕시코 6,157$
16. 칠레 4,953$
17. 폴란드 4,348$
18. 이란 4,333$
19. 베네수엘라 4,133$
20. 터키 4,020$
21. 말레이시아 3,763$
22. 브라질 3,501$
23. 남아프리카공화국 3,087$
24. 콜롬비아 2,597$
25. 타이 2,031$
26. 페루 1,904$
27. 알제리 1,630$
28. 루마니아 1,601$
29. 이집트 1,518$
30. 모로코 1,492$
31. 러시아 1,427$
32. 카자흐스탄 1,132$
33. 필리핀 1,112$
34 코트디부아르 1,088$
35 시리아 1,043$
36 가나 1,012$
37 스리랑카 992$
38 이라크 910$
39 중국 865$
40 인도네시아 830$
41 우즈베키스탄 820$
42 카메룬 709$
43 우크라이나 665$
44 파키스탄 576$
45 케냐 500$
46 나이지리아 482$
47 베트남 465$
48 북한 452$
49 인도 450$
50 예멘 439$
51 방글라데시 424$
52 콩고민주공화국 410$
53 탄자니아 371$
54 우간다 371$
55 수단 352$
56 모잠비크 333$
57 마다가스카르 280$
58 네팔 263$
59 미얀마 143$
60 에티오피아 122$
61 아프가니스탄 107$
상위 10개국중 한나라를 제외하고는 전부 서양국가이다. 그렇다면 현재는 달라졌을까?
1. 미국 63,051$
2. 호주 51,885$
3. 독일 45,466$
4. 캐나다 42,080$
5. 프랑스 39,257$
6. 영국 39,229$
7. 일본 39,048$
8. 이탈리아 30,657$
9. 대한민국 30,644$
10. 대만 26,910$
11. 스페인 26,832$
12. 사우디아라비아 19,587$
13. 폴란드 15,303$
14. 중국 10,839$
15. 말레이시아 10,192$
16. 러시아 9,972$
17. 아르헨티나 8,433$
18. 멕시코 8,069$
19. 터키 7,715$
20. 태국 7,295$
인구가 대만보다 작은 나라들을 제외한 2020년의 1인당 GDP 순위이다.
아직도 상위 10개국중 7개국이 서양국가인 것을 볼 수 있다.
독일, 영국, 프랑스가 뭐 인구가 많은 것도 아니고 영토가 큰 것도 아니다.
이 3개 나라를 다합쳐도 인구보다 인구도, 영토도 훨씬 작다. 그런데 영국과 프랑스는 인도와 GDP가 비슷하다. 1인당 GDP를 말한것이 아니다. 왜 이런일이 일어났는가?
서양 국가들보다 인구나 양토가 큰 나라는 수두룩하다. 하지만 서양국가들이 앞서는 이유는 단 하나이다. 바로 산업혁명이 먼저 일어났다는 것.
원래 근대 이전까지 경제적 성장은 아주 미미했다. 모든 나라가 제자리 걸음이었다.
그런데 18세기 중반에 유럽에서 산업혁명이 시작되며 격차는 아주 크게 벌어졌다. 다른 나라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있을때 서양국가들 혼자 토끼처럼 뛰어가는 것과 같았다.
서양이 경제적으로 크게 앞선후 다른 대륙의 나라들을 식민지화하고 부를 착취하면서 아주 많은 부를 쌓을 수 있었다. 그래서 지금도 아주 많은 부가 서양에 있다. 산업화를 하려면 이 부가 필요하다.
일본이 당시 비서양 국가중 유일하게 근대화에 성공하고 서양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던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사사로운 자존심을 버리고 서양이 우월성을 인정하고 탈아입구의 정신으로 우월한 서양것을 열심히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즉, 서양은 우월하기 때문에 이렇게 우월한 서양에 가까워질수록 더 진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 그래프를 보고 중국도 있다고 한다면, 당시 중국의 인구가 4억명인데 인구 4500만명의 일본과 삐까뜬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중국은 근대화를 해서 저기있는게 아니고 그냥 인구가 많아서 저기있는 것일뿐 근대화하지 못했으므로 자신의 진정한 힘을 피지 못했다.
나는 동양인을 모욕하려고 이런 소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사사로운 자존심을 버리고 좋은 것은 배워야 살 수 있다는 것을 동양의 일원으로서 권고하는 것이다. 동양의 무엇이 문제인지는 이전 글에서 많이 말했으므로 읽어보기 바란다.
우리나라는 식민지였다가 독립한 국가들중 유일하게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의 식민지 국가들과 우리나라의 운명을 가른 요인이 무엇이었을까?
과거 세계는 서양국가들에 의해서 전부 장악당했었다.
식민지를 독립시킨 후에도 부는 서방이 독점하고 있고, 서방으로부터 부를 받으면 잘살 수 있는 것이었다.
우리의 급격한 경제적 성장 또한 서방국가들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새로 쓰는 대한민국 70년(1945~2015)] "한국 1곳에 아프리카 대륙보다 더 많이 원조" 美, 31억 달러 쏟아부어 - 조선일보 (chosun.com)
국가법령정보센터 | 조약 > 대한민국과 일본국간의 재산 및 청구권에 관한 문제의 해결과 경제협력에 관한 협정 (law.go.kr)
해방이후 1960년까지 미국이 우리에게 원조한 금액은 28억 달러였다. 이는 미국의 유럽부흥계획인 마셜플랜으로 프랑스가 지원받은 금액보다 많은 액수이다.
당시 환율로 계산해보면 1조원이 넘는 금액이다. 당시 원화의 가치가 지금의 원화의 가치와 다를 뿐더러 1960년 당시 우리나라의 1년 예산은 700억원 정도였다. 미국은 우리나라의 1년 예산의 14배를 원조한 것이다.
일본은 2800억원 가량을 원조했다. 당시 우리나라 4년치 예산이다.
예산이라는 것은 국가가 1년간 사용할 금액으로 실로 어마어마한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1년 예산이 500조원 가량인 것을 생각해보자.
앞서 말했듯 일본은 탈아입구하며 서양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정도의 강국이 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에도 동일했다.
서양국가들과 노는 수준이었기때문에 당연히 아시아국가들은 상대가 되지도 못했다. 오히려 많은 인구를 바탕으로 미국을 제외한 서양국가들을 압도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 일본의 경제적 신화 폄하시도1) 한국전쟁 전쟁특수
일부 사람들은 불손한 의도로 일본의 경제적 신화를 애써 까내리기 위해 이상한 주장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한국전쟁 특수이다. 망했던 일본이 한국전쟁을 발전했다는 것인데 물론 한국전쟁으로 일본이 이익을 얻은 것은 맞다. 하지만 일본 경제가 재건되는데에 도움을 준것일뿐 3년간의 전쟁이 일본의 경제적 신화를 만들어냈다는 것은 과대해석이다. 일본 경제가 재건된 데에는 전후 일본경제의 개혁과정의 영향이 컸으며 일본이 급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한 것은 60년대이다.
이렇게 이상한 주장을 하는 사람에게는 베트남 거울치료를 해주면 효과가 좋은데, 한국의 경제성장이 베트남덕이라는 개소리랑 동급의 주장이다.
일본경제의 기적이 한국전쟁 특수탓이라고 한들 주어진 환경을 잘 활용했을뿐 비판받을 이유가 아니며 무기를 안팔았으면 적화통일됐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 일본의 경제적 신화 폄하시도2) 거품경제
그들은 일본의 경제적 신화를 전부 거품으로 치부하며 억지로 폄하하기도 한다. 일본의 경제는 거품경제이니까 사실은 별거아니라는 논리이다. 하지만 거품은 1985년 플라자 합의 이후 일어난 것이다. 미리 말하자면 거품빼고봐도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될 수준이 아니었다.
10년만에 4조불이 늘어난게 거품인거지 거품빼도 그냥 압도적이었다. 또한 일본의 거품경제 붕괴로 일본 경제가 망한것도 아니라 그냥 급성장기가 끝나고 침체에 빠진것이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비빌 수준이 아니었다.
이런게 거품경제인 것이다.
2010년 GDP로 중국이 일본을 추월했지만 애초에 중국은 일본보다 인구가 13배 더 많은 세계최대의 인구대국이다. 일본과 지금까지 국내총생산에서 비슷하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그래서 1인당 GDP로 보면 지금도 중국보다 일본이 4배나 더 많다.
열등감으로 사실을 왜곡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좋은 것은 본받고 나쁜 것은 버려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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